美의회 "베어스턴스 인수과정 밝혀라" 질의서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3.27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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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금융위원회가 JP모간체이스의 베어스턴스 인수과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현지시간)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맥스 보커스 금융위원회 의장(민주)과 위원회 소속 찰스 그래슬리 상원의원(공화)은 계약 관련자들에게 구체적인 협상과정에 대한 질의서를 발송했다. 발송대상자는 앨런 슈와츠 베어스턴스 회장과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 헨리폴슨 재무장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장,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 연방은행 총재 등이다.

보커스 위원장은 성명에서 "수십억달러가 오간 새로운 종류의 계약에 대해 미국인들은 알기를 원하며 연방 재정을 관할하는 위원회로서는 300억달러의 세금이 어떤 과정을 거쳐 투입됐는지 파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월스트리트 뿐 아니라 메인스트리트의 경제도 압박을 받고 있다"며 "위원회는 이번 계약의 상세한 내막을 국민들에게 알릴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질의서는 이번 계약에 참여한 협상 당사자는 물론, 변호사들의 이름과 날자별 상황등을 요구했다.



연준은 JP모간의 베어스턴스 인수과정에 당초 300억달러를 지원했다. 최근 인수가격을 주당 2달러에서 10달러로 상향하면서 연준의 직접지원 규모를 290억달러로 줄이고 JP모간이 10억달러를 부담하기로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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