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소비중 통신비 비중 5년 연속 감소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03.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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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통신비 비중 2003년 6.7%→2007년 6.0%

연초부터 통신비 인하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통계청·한국은행 등 정부 통계자료에서는 전체 가계소비중 통신비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07년 4·4분기 및 연간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21만1600원으로 전년 212만100원에 비해 4.3% 증가했다.



이중 통신비는 13만3500원으로 전년 13만1700원에 비해 1.4%가량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소비지출에서 통신비의 비중은 6.0%를 기록, 전년 6.2%에 비해 0.2%포인트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가구당 월평균소비지출중 통신비 비중은 지난 2003년 6.7%를 정점으로 5년 연속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가구소비지출 및 통신비 추이▲가구소비지출 및 통신비 추이


또 최근 발표된 한국은행의 가계소비지출 자료에서도 지난해 가계소비지출 중 통신비의 비중은 5.0%로 전년 5.1%에 비해 0.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목적별 최종소비지출▲가계의 목적별 최종소비지출
아울러 기획재정부는 지난 25일 물가 집중관리 52개 폼목, 이른바 MB 품목에 이동통신요금도 포함시켰다. 하지만 MB 품목에 포함된 주요 서비스요금의 최근 가격상승률을 보면 전철요금(11%), 시내버스요금(11%) 등은 높았던 반면, 이동통신요금은 0%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통신시장이 2003년 이후 시장포화에 접어들면서 이용자 및 이용량의 성장세가 정체되고 있다"며 "특히 작년의 경우 연초 무선인터넷 요금인하, 하반기 망내할인상품 출시 등 잇따른 통신요금 인하조치로 인해 통신비 비중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들어 연초 문자메시지(SMS)요금를 비롯해 가족할인, 결합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요금경쟁이 활성화되고 있어 앞으로도 가계소비 지출에서 통신비 비중은 지속 감소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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