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선 이후 '친박'과 연대 고려"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3.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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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26일 18대 총선과 관련, "총선 이후 친박연대 등과 공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친박연대·무소속 연대 등 한나라당 탈당파 인사들과의 공조를 묻는 질문에 "총선 뒤 상당한 정치 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이 시기에 선진당 창당 이념에 동조하는 세력과 언제든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선 "한나라당이 대기업 위주 정책을 펴는 '부자클럽'이라면 선진당은 중소기업 중심의 신보수를 추구하는 정당"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친박연대에 대해서는 "뜻이 맞는 사람이 있으면 덧셈하는 게 정치"라고 말해 총선 이후 새 판짜기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총재의 이런 발언은 총선 이후 한나라당 탈당 인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이삭줍기' 비판과 관련해서는 "신생정당은 창당 초기에 좋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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