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지시로 52개 생활필수품의 가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시책에 따른 후속 조치다.
26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보통 6월을 전후해 비축용 쌀을 공매해왔지만 올해는 시기를 앞당겨 다음달 초 방출할 계획이다. 방출물량도 지난해 3만t에 비해 2만t 가량 늘어난 5만t톤으로 잡았다.
이 관계자는 "계량화하기는 힘들지만 비축용 쌀을 방출하면 가격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나타나고 사재기 가능성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연간 20만여t 들어오는 가공용 의무수입(MMA) 쌀의 가격을 밀과 비슷한 수준까지 낮춰 면류 등 가공식품업체에 공급하는 사업도 오는 6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52개 생필품에 포함된 20여개 농수산물 가운데 쌀과 마늘 등 수급조절이 가능한 품목은 비축물량의 조기방출 등을 통해 가격 안정을 꾀하고, 그렇지 않은 품목은 유통구조 개선과 할당관세 인하 등의 방법으로 가격인상을 자제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