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무소속 출마자 복당 안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3.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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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대운하, 결연한 의지로 반대"

ⓒ사진=오수현 기자ⓒ사진=오수현 기자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사진)는 26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들의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총선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건전한 양당 정치를 정립하는 것이 총선에 임하는 민주당의 기본 자세"라며 "복당은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공천에서 배제된 신계륜 전 사무총장(서울 성북을), 이상수 전 노동부장관(중랑갑), 이호웅 전 의원(인천 남동을) 김홍업 의원(전남 무안·신안) 등은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신 전 총장은 "당선이 되든 안되든 민주당으로 돌아갈 것"(25일)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에 대해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의연한 자세로 갈 것"이라며 "탈당한 사람의 복당 문제를 지금 얘기하는 것은 총선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 이명박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대해 "MB(이명박 대통령)식 불도저식으로 밀고 가면 절대 안된다"며 "추진력의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라는 대자연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손학규 대표와 일문일답

-무엇으로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건가.

▶민생제일주의다. 물가는 잡고 등록금·집값 내리고 중소기업인에게 의욕을 일으키는 데 기조를 두고 있다. 각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비례대표들이 정책 비전 개발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성남 전 금융통화위원은 거시경제와 물가 관련 정책을 구체적으로 준비할 것이다. 농업분야 박홍수 최고위원은 한미FTA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고 정국교 사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문제를 다룰 것이다.

-대운하는 왜 안되나

▶경제적 효율성 면에서 효과가 아주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대운하가 한반도의 대자연을 크게 파괴하는 대재앙을 불러올 것이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우려다. 민간 투자에 의해 가겠다는데 국고 보조가 없는 민간 투자 없다. 국민 속이는 거다. 대운하 반대는 결연한 의지로 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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