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손학규 민주당 대표 총선 기자회견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03.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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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이번 총선은 불안한 독주를 계속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민생은 돌보지 않고 계파싸움으로 날을 지새우고 있는 한나라당에 맞서 국민의 힘을 보여주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통합민주당은 새로운 사람과 변화된 노선으로 국민을 위한 견제세력이 될 것입니다. 중산층과 서민의 친구로 민생경제를 지켜 내고 견제와 균형이 조화를 이루는 민주주의를 지켜 낼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근심과 걱정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국민들을 날로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경부운하에서 영어몰입교육, 경제정책까지 정책은 오락가락 하고, 정부인사는 불법?탈법적 수단으로 재산을 모으고도 이를 부끄러워 하지 않는 1%의 특권층으로 채워졌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이명박 정부와 한날라당이 국민들에게 보여 준 것은 실패한 인사와 형님공천, 이명박 당 만들기 밖에 없습니다. 국민들은 물가폭등과 경제불안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오직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경제살리기에 대한 기대로 이명박 정부가 출범했지만 출범 한 달 만에 국민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잡아야 합니다.



국민들은 오만과 독선, 독주를 막아줄 견제세력을 절실히 원하고 있습니다. 통합민주당이 중산층과 서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이명박 정부를 견제할 것입니다.

통합민주당은 개헌 저지선 확보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 힘겨운 목표입니다. 그러나 해내겠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무엇을 못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게 하기 위해서 힘 있는 견제세력이 필요합니다.

이미 한나라당은 중앙 행정부와 지방의회, 자치단체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국회마저 장악하게 되면 유신 이래 최고의 절대권력이 탄생하게 됩니다.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하게 됩니다. 벌써부터 돈 선거의 구태가 재연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정책선거를 후퇴시키고 있습니다. 대선 핵심공약이었던 경부운하와 영어몰입교육을 총선공약에서 제외한 것은 속임수 정치의 전형입니다. 국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대국민 사기극입니다.

통합민주당은 경부운하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학계, 시민사회, 종교단체 등 경부운하에 반대하는 제정당?단체와 함께 할 것입니다. 당의 명운을 걸고 싸우겠습니다.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당정치를 복원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는 사고를 일으킬 수 밖에 없습니다. 의미 있는 견제세력은 민주사회의 필수조건입니다.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인 통합민주당이 이명박 정부를 견제하겠습니다.

통합민주당은 지난 대선 패배 이후 많은 반성과 쇄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행태의 변화, 사람의 변화, 정책의 변화로 새롭게 국민 여러분께 다가가고자 합니다. 통합민주당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라는 각오로 뚜벅뚜벅 민생제일주의의 길을 갈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변화노력에 대해 평가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요 며칠 내리는 단비에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앙상한 줄기만 있던 나무들이 초록 옷으로 갈아입고 생동하는 새 봄을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변화는 서서히 오지만 어느 한 순간 현실이 되어 우리 눈 앞에 펼쳐 집니다.

이번 총선에서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통합민주당이 유일대안야당으로 양당정치의 주역이 되겠습니다. 저희는 이제 민생제일주의 깃발을 들고 국민의 마음을 얻으러 민심의 바다로 떠납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3월 26일
통합민주당 대표 손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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