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과실'아닌 '의도'적 불량식품 엄단"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3.25 18:56
글자크기

보건복지 소비.산업 양면..복지통한 성장 주문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불량식품에는 의도적으로 만든 불량식품과 과실로 생긴 불량식품 등 2가지가 있다"며 "복지부와 식약청 등이 의도적인 불량식품에 대해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보건복지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긴급 현안과제로 제시한 식품안전 정책과 관련, 이같이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는 빈부 격차가 심하고, 양극화에서 오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한 부서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여러분들(복지부)이 매우 중심적인 위치에 있다"며 "복지부는 한편으로는 경제부서도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가 과거와 달라 소비적인 게 아니라 생산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순수한 복지가 있는 동시에 산업이라는 양면을 갖고 있는데 복지를 통한, 산업을 성장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염두해두고 업무 하나하나에 창의적 발상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복지를 우리 사회 양극화 해결을 위한 마지막 보루로 삼아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며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고 늘 수요자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와 관련된 문제는 예민하고 이해가 상반된 정책이 많아 공직자들이 생산적인 태도를 갖고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7월 시행되는 장기요양보험과 관련해서는 "장기요양보험은 치매, 중풍 등으로 부담을 느끼는 노인에 대해 부양자의 부담을 나라가 경감시켜주자는 것"이라며 "특히 첫 시행인만큼 준비를 철저히 하고 홍보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복지전달체계를 바꾸는 일은 비용절감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가족부에 대해 융합과 타부처와의 업무협력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 통폐합으로 보건복지부 가족이 커지게 됐는데, 기능을 빨리 융합하고 타부처와 업무협력을 이루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복지부의 업무 보고는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2시간30분여간 진행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