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는 25일 오전 3차 공천자 15명을 발표하며 장재완 전 뉴라이트국민연합 상임대표와 오형석 건국대 외래교수 등 선진당 탈당 인사를 포함시켰다.
서울 중구의 오 교수도 선진당 공천에서 박성범 한나라당 의원의 부인인 신은경 전 앵커에 밀려 탈락하자 선진당을 탈당, 친박연대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변호사는 지난 22일 선진당이 이 교수를 비례대표에서 탈락시킨 데 항의해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이 교수가 친박연대에서 공천된다면 당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해 사실상 친박연대 선거운동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문제는 친박연대 후보들이 총선 이후 한나라당으로 복당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는 것.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도 "탈당한 친박계 인사들이 총선에서 당선되면 복당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상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때문에 총선 이후 정국에 따라 한나라당을 탈당한 친박계 인사들과 함께 선진당에서 영입한 인사들도 한나라당으로 흘러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친박연대 관계자는 "친박연대가 전통적 보수의 가치를 지향하는 만큼 선진당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은 친박연대의 정치 지향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