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계륜·이상수 지역구에 후보 공천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3.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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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심사위 원안 수용…신청자 없는 인천 남동을은 공천 못해

통합민주당은 2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서울 성북을에 박찬희 전 국민일보 정치부장을 공천했다. 성북을은 신계륜 전 사무총장이 무소속 출마하는 곳이다.

김민석 최고위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영등포을엔 이경숙 의원이 공천됐다. 이상수 전 노동부장관이 무소속 출마하는 서울 중랑갑엔 이 지역 공천을 신청한 임성락 다솜치과 원장이 공천됐다.



민주당은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공천심사위원회가 보낸 단수후보자 명단을 심의했다. 최고위는 후보공천 결정을 손학규·박상천 두 대표에게 위임했으며 손 대표는 지역구(전남 고흥보성)에 내려간 박 대표와 통화, 이 같이 결정했다.

이와 관련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일관되게 공심위 입장과 결정을 존중해 왔고 이 과정에서 동료들의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희생을 지켜봐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일하는 사무총장이 공천받지 못한 것은 아픔이 크고 통절한 심정이지만 공천쇄신을 중단할 수 없고 공당으로 책임있는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탈당한 이호웅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하는 인천 남동을엔 신청자가 없어 공천하지 못했다. 지도부가 이 곳을 비워둘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유종필 대변인은 "(26일 후보등록 마감 전까지)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고위는 신계륜 전 사무총장의 빈 자리에 김영주 사무부총장을 총장 직무대행으로 앉혔다. 신 전 총장이 겸직하던 선거대책본부장엔 비례대표 16번인 박홍수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선대위 재정위원장엔 송현섭 전 대통합민주신당 재정위원장을, 선대위 총무본부장엔 비례대표 6번인 정국교 H&T 대표를 각각 임명하는 등 후속 선대위 인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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