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출마결정 "운하는 총선과 무관"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8.03.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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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이상득 부의장 출마의지 강경…"은평 발전에 전념"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은 25일 "4월9일 총선에서 은평을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이명박 정부의 경제살리기에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며 총선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의원은 그간 이상득 국회 부의장의 불출마 등을 거론하며 자신의 거취를 놓고 고심해왔다.



이재오 출마결정 "운하는 총선과 무관"


이 의원이 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이 부의장의 출마 의지가 워낙 강경해 자신이 불출마하더라도 별다른 파장을 일으키지 못하는데다 자칫 자신의 불출마가 어려운 선거 상황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구산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를 도와 경제를 살리고 정권교체를 이룩한 그 열정으로 은평 지역 발전에 전념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당내 혼란을 의식한 듯 "어떤 이유로도 갈등과 분열의 중심에 서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가 있고 그동안 정치적 어떤 음해에도 대꾸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어려울 때마다 돌아가지 않았던 저의 철학대로 더욱 낮은 자세로 더욱 당당하게 이 혼란의 한가운데를 뚜벅뚜벅 걸어 갈 것"이라며 "모든 오해와 음해를 뚫고 정권교체의 참뜻을 실현하는데 내 전부를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지역구 경쟁자인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우선 "은평구는 지역 발전과 무관한 개인의 정치적 야심을 채워주기 위해 아무나 국회의원을 시켜주는 그런 곳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문 후보가 쟁점화시키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를 직접 거론하며 "대통령이 이미 수차례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고 저도 국민들의 뜻을 직접 묻는 방법을 택하자고 건의했다"며 "운하는 은평 지역 국회의원 선거공약과 무관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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