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노원사랑, 생활정치로 결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전예진 기자 2008.03.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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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총선]서울 노원을 우원식 통합민주당 후보

올 총선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하나같이 '생활정치'를 화두로 잡았다. 거대 담론보다 생활과 밀접한 구체적 정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대안세력을 자처하는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춰 대안을 내놓겠다는 뜻도 있다.

우원식 "노원사랑, 생활정치로 결실"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을)도 예외가 아니다. 그의 생활정치는 상계6동 선거사무소에서부터 확인된다.



이 곳엔 음악이 흐른다. '주민 사랑방'을 자처해 응접실을 꾸며 놓은 의원 사무소는 많지만 카페처럼 음악이 나오는 곳은 드물다.

'카페'답게 이 곳엔 커피가 있다. 공짜다. 덕분에 이 곳은 다른 의원 사무소보다 손님이 많다. 선거법상 음식이나 향응 제공은 안되지만 커피나 간단한 다과는 괜찮다.



"생활정치로 가고자 하는 뜻입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정치 얘기도 하고 주민들 의견도 수렴할 수 있어요".

`우원식표 생활정치'가 난데없는 구호는 아니다. 그가 자랑하는 것 중 하나가 의정편지다. 딱딱한 의정보고서가 아니라 그림을 곁들인 편지 형식인데 벌써 40호를 냈다. "아마 전국 의원 중 의정보고서를 제일 많이 냈을 것"이라고 자랑스러워한다.

그는 의정 평가에서 17대 국회 최상위권이다. 그는 4년 연속 NGO 국회 모니터단의 우수 의원으로 꼽혔다. 의정활동은 결국 지역 현안에 대한 입법활동이다. 우 의원의 꾸준한 '생활정치'가 빈 구호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 받은 것이다.


그 성과의 출발은 노원에 대한 애정이다. 그는 이 지역에 20여년 살면서 쓰레기소각장 대책위원회, 중랑천살리기 시민모임 등에서 꾸준히 활동했다. 그런 만큼 현안에 대한 분석과 대안도 구체적이다.

노원의 최대 과제는 출퇴근 시간 교통난과 경제활력이 낮다는 것,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노원에서 노원으로 출근하는 사람이 없어요. 교통문제, 베드타운 문제는 일자리를 만들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창동 차량기지를 이전하고 나면 동대문 의류기지를 옮겨올 수 있을 겁니다".

우 의원은 17대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활약했으나 18대 국회에선 교육위원회 활동을 기대했다. 또 다른 차원의 생활정치에 대한 욕심이다.

"교육은 고용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요. 지난 4년간 환노위에서 고용문제를 접했죠. 단계별 고용전략과 교육전략을 같이 봐야합니다. 그렇게 접근해야 사교육과 공교육 문제를 풀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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