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길안내, 국산 내비가 맡는다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2008.03.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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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샛, 선수단 및 IOC 지원차량용 내비게이션 공급

베이징 올림픽 선수단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지원차량에 국산 내비게이션이 장착돼 베이징 길안내에 나선다.

↑ 프리샛 'FM103.9'↑ 프리샛 'FM103.9'


프리샛 (4,465원 ▲10 +0.22%)(대표 김충기)은 중국 IT제품 생산 및 수입업체 TG I&T(대표 김광호)에 2억4000만원 규모의 내비게이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TG I&T는 이번에 공급받은 내비게이션을 베이징올림픽 선수단 및 IOC 관계자의 지원차량에 'FM103.9'라는 브랜드로 장착한다.

이 내비게이션은 오는 4월 국내에도 '파비콘 TN2100'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7인치 LCD를 장착한 이 내비게이션은 중국에 시판되는 내비게이션 중 처음으로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2개 채널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듀얼 DMB가 지원된다. 또 중국 교통방송의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TPEG)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내비게이션 화면에 올림픽 정보 및 중국 정부에 관련된 정보 메뉴를 띄울 수 있도록 올림픽 지원차량용 특화 기능을 추가한 반면 올림픽 조직위 차량에 불필요한 음주측정, MP3 등의 기능은 제거했다.



프리샛은 이번 내비게이션 공급을 기회로 중국시장에 안정적으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프리샛은 "이번 공급계약에 이어 오는 5월경 7인치, 4.3인치 내비게이션을 추가로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약 10만대 정도의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TG I&T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는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대도시 거점지역에 지점을 설치해 중국 내비게이션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공급계약을 맺은 중국 TG I&T는 무선통신기기 개발 및 생산을 주로 하는 기업으로 중국, 홍콩, 일본 한국등 지역에서 IT제품의 수입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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