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CEO]심플렉스, 문화와 원칙수립 주력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08.03.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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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렉스인터넷 이재석 대표

웹호스팅과 서버호스팅, 서버호스팅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심플렉스인터넷. ‘카페24’로 더 알려져 있다. 카페24호스팅, 카페24쇼핑몰 호스팅, 카페24 디자인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심플렉스인터넷을 경영해온 이재석 대표는 26일 “인터넷 사업의 기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최초로 광호스팅을 실현하기도 했다”며 “너무 앞서간다는 얘기가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자부했다.



이 대표는 “회사 최고경영자는 사내 문화와 원칙을 세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심플렉스인터넷은 ‘상호존중’을 강조하면서 회사를 수평적 구조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중기CEO]심플렉스, 문화와 원칙수립 주력


심플렉스인터넷은 주임, 대리, 과장 등의 직위가 따로 없다. 직원들도 서로 이름 뒤에 ‘님’을 붙여서 호칭한다. 회사 내부 인테리어도 단순하다. 그는 “직원들의 능률과 실질적인 내용을 중시한다”며 “대외적으로 비쳐지는 것보다 내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석 대표는 “진정한 기업가치는 기업문화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벤처기업들이 원칙을 세워야 하는 이유는 기업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문화와 원칙을 세우는 게 쉬운 것은 아니다. 이재석 대표는 “기업문화를 만들면서 예외사항이 점점 늘어나는 현상을 경험했다”며 “예외사항을 어떻게 잘 처리하느냐에 따라 신뢰가 생기기도 하고 깨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심플렉스인터넷은 시행착오를 거쳐 한 달에 한번씩 주 4일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시범적으로 운영하다가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했다. 초기에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지금은 안정적으로 정착됐다고 이재석 대표가 전했다.

이 대표의 가장 큰 목표는 인터넷기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매장이 인터넷 상에 있으면 인터넷 사업”이라며 “인터넷 사업자들이 사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근 오라클 DB 호스팅을 월 500원에 제공한 것에 대해 그는 “악성고객도 수용하자는 생각”이라며 “서버를 무겁게 하는 고객이라 하더라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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