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든 고교에 '독서실' 설치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3.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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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까지 민선4기 제2단계 교육지원사업 추진...사교육비 경감에 중점

서울시내 모든 고등학교에 독서실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10년까지 992억원을 투입, '1교 1독서실 설치' 등 민선4기 제2단계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은 △독서실 없는 261개 고교 포함 '1교 1독서실 설치' △학교 도서관 리모델링 및 설치 지원 △자기 주도학습 프로그램 운영 등 7개다.



이는 민선4기 전반기(2006년 하반기~2008년 상반기)에 시행된 제1단계 교육지원사업(734억원)에 이어 추진되는 것으로, 시는 학교시설과 환경개선 위주의 1단계 사업을 보완·발전시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시는 이밖에 예체능 방과후 교실 운영, 영어체험학습 참여 확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효율적 학습 지원을 위한 '교단 선진화' 방안으로 오는 2010년까지 모든 학교의 영상장비가 교체되고, 2011년부터는 전자교탁이 도입된다.



시의 이번 교육지원 대책은 사교육비 문제가 심각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통계청은 지난 2월 지난해 서울시 사교육비가 4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1교 1독서실' 사업의 경우 연간 430억원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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