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런' 아닌 '펀드시프트'"-SK證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3.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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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이머징마켓 전지역에서 자금유출이 발생한 데 대해 24일 SK증권은 "'펀드런'(Fund Run : 대량환매)의 착각이 들 수 있으나 분명 '펀드 시프트'(Fund Shift : 펀드간 자금이동) 현상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SK증권에 따르면, 19일 기준 지난 한주간 이머징마켓 전지역에서 자금유출이 발생했다. 이머징(GEM)과 아시아(일본 제외) 지역에서 각각 3억6000만 달러, 12억 달러가 유출됐고 중남미와 EMEA(이머징유럽·중동·아프리카) 펀드에서도 자금유출이 지속됐다.



반면 선진시장 펀드중 미국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일본과 서유럽 펀드에서 각각 0.4억 달러와 32억 달러가 유출됐지만 미국으로는 한국 코스피 시가총액의 25%에 해당하는 237억달러(약 23조원)가 유입됐다.

SK증권 안정균, 지미경 펀드애널리스트는 "이머징마켓 전체에서 자금이 유출돼 '펀드런'이 아닌가 싶은 착각이 들 수 있지만 이는 분명 '펀드 시프트' 현상으로 파악된다"며 "가장 먼저 근원지인 금융섹터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글로벌 전체자금이 이탈하는 모습이지만 조만간 섹터별 차별화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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