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택 "한나라, 盧보다 더 오만"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3.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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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택 친박연대 공동대표는 23일 작심한 듯 한나라당을 정조준하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은 오히려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도, 열린우리당보다도 한나라당이 오만과 독선에 빠져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집을 지을 때 개보수한다고 하지 않느냐"며 "한나라당은 진정한 보수가 아니고 '개·보수집단'"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친박연대는 다 나와 있고 민중당 출신 이재오 의원이라든지 일부 세력은 보수가 아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인사청문회에서 투기 의혹에 대해 "귀신이 한 것 같다"는 발언을 들어 "한나라당은 아무도 모르는 '귀신정당' 같다"고 비난했다.

또 "1997년 한나라당을 만들었던 서청원 강삼재 김덕룡 김무성 이런 분들을 내쫓는 신의 없는 정당"이라며 "그중 대표적인 게 강재섭 대표"라고 강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그러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 하는데 (총선 후) 한나라당에 들어와서 이방호와 이재오를 내쫓겠다"며 "그래서 귀신정당, 배신정당이 아니라 신의가 있고 진정한 보수집단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제가 보기에 한나라당은 과반을 획득하지 못하고 여소야대가 될 것이 분명하다"며 "그때 가서 아마 박근혜 전 대표에게 매달려 무릎을 꿇을 때, 친박연대 30명이 당선 될 때 그때 조건을 내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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