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만년 과장 K씨가 해고된 이유

이정미 ㈜솔루션 상무 2008.03.2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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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관리 A to Z]유능한 헤드헌터에게 러브콜 받기 전략

헤드헌터라고 다 같은 헤드헌터들이 아니다. 수많은 헤드헌팅기업이 만들어지고 또 사라진다.

정말 성실하고 유능한 헤드헌터 즉, 커리어컨설턴트들은 현재 잘 근무하고 있는 사람을 들쑤셔서 새로운 회사에 넣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이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커리어 경로의 과정에서 함께 검증이 된 경우라면 말할 필요도 없겠으나, 처음 만나는 커리어컨설턴트의 자질을 구별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때는 컨설턴트를 직접 만나 추천하는 해당 업종에서의 폭넓은 이해와 많은 헤드헌팅 성공 사례들을 들어보는 것도 좋다. 가령 해당 기업의 현재의 문제, 앞으로의 변화, 업계 및 시장 추이, 경쟁 후보자들의 경쟁력 상황 그리고 후보자의 향후 커리어패스에 대한 조언까지 현실적으로 제안해줄 수 있는 파트너가 좋다.



즉, 후보자는 자신의 인생설계에서 커리어 파트너를 두는 중요한 일이므로, 아무리 바쁘더라도 직접 만나 커리어컨설턴트를 골라야 한다.
 
커리어컨설턴트가 반하게 하라
 
컨설턴트는 후보자에게 처음 연락을 취할 때 대부분 그 후보자가 요구하는 포지션의 각종 요구사항이 적합한지는 정확히 모르는 상태일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추천을 받았거나 혹은 인터넷과 같은 공개된 정보 정도만으로 만나는 경우도 많다.
 
컨설턴트들은 인터뷰시에 첫 인상이 좋고 적극적이면서도 겸손하고 단정하며 세련된 인상의 후보자들을 추천하였을 때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을 안다. 반면에 얼굴은 피곤에 찌들어 짜증이 역력하며 말을 하는데 진실성이 안보이고 자세는 구부정하고 머리는 흐트려져 있고 눈동자는 초점이 흩어진 후보자라면 추천 명단에 올라갈 가능성도, 적고 설령 추천이 되었다고 하여도 탈락의 뉴스를 전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즉, 사람을 보는 눈은 공통된 의견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수 없이 많은 후보자들을 만나는 컨설턴트로부터 객관적으로 솔직한 평가를 받아 자신의 습관과 모습을 변화시켜 보는 좋은 기회를 삼는 것도 필요하다. 자신의 작은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장래와 보다 나은 근무 환경을 가질 수 있다면 투자의 가치가 있지 않겠는가! 컨설턴트를 반하게 하여 전략적으로 컨설턴트를 운용하여 보자.
 
커리어컨설턴트와 주기적으로 대화하라
 
만년 과장 K씨는 대학졸업 후 첫 입사하여 15년간 줄곧 회사를 위해 성실하게 일을 해왔다.그러나 자신의 성실한 태도와는 무관하게 회사는 거래처의 부도로 인해 갑자기 상황이 악화됐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정리해고의 바람이 불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 리스트에 올라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대학 졸업 학사를 마지막으로 학력에도 추가할 것이 없고, 경력사항 역시 입사 후 최종 마지막 직위 외에는 더 이상 적을 것이 없다는 충격을 받게 된다.
 
또 다른 부장 L씨는 최근 들어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경력자에 대한 요구사항이 예전과는 달리 까다롭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남들이 올려놓은 유사한 직장 경력의 소유자들의 이력서를 보자니 심심치 않게 석사학위며, 각종 경력에 투자한 내용들을 보게 된다. 자신을 돌이켜 보니 고객응대다, 프로젝트다 하여 매일 밤 늦게까지 술좌석에 혹은 회사 책상에 앉아만 있었지 정작 어떻게든 짬을 내어 자신을 위해 투자한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이들처럼 열심히만 살아왔는데 왜 기회가 더 줄어든 것 일까. 일반적으로 커리어컨설턴트들은 한 회사에서 7년 이상 있으면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게 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한 회사에서 5년을 넘어 7년, 10년 이상 있게 되면 우물 안 개구리와 같아 져서 현재의 회사에 안주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너무 잦은 이직은 기피의 대상이며 본인의 경력에 마이너스가 된다. 그러나 15년간 한 회사에 있었다고 하면 그 또한 기피의 대상이 된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이미 그 회사와 동일화 되어 있기 때문에 이질적인 문화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있는 다른 회사에 가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임원의 자리에 오른 경우는 다를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가급적 커리어컨설턴트로부터의 주기적인 정보와 자극을 받아 자신을 준비시킬 필요가 있게 된다. 적어도 1년에 한번씩은 업계 변화 소식도 듣고 또한 최근 사람들이 자신의 경력관리를 위해 움직이는 변화의 내용을 듣는 것은 자신에게는 분명 성장할 수 있는 영양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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