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청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늘(21일) 오전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 각 업계 조합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물업계와 레미콘업계에서 생산과 납품을 재개, 오늘부터 원상복귀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는 대기업과의 합의나 인상안에 만족해서가 아니라 여전히 어렵지만 국가 경제를 위해 힘든 결정을 한 것으로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충북지역 레미콘업체 사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장들에게 업력을 물어봤더니 대부분 1년 남짓이었다"며 "이유를 물었더니 업계가 어려워 1년만에 부도가 나는 회사가 많아 매년 사장이 바뀌는 것이 관행처럼 돼 있었다"며 레미콘 업계의 어려움을 전했다.
또 중기청 차원에서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청장은 "납품가 연동제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법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부처, 업계 등과 폭넓고 심도있게 논의를 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어려운 업종에 대해 이르면 상반기 중 정밀 분석을 해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 청장은 "하나의 문제에 국한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해당 업계에 대한 모든 것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보고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중기청의 위상에 대해서는 "구분이 청으로 돼 있을 뿐 대통령 업무보고도 직접 하는 등 사실상 독립기관이나 다름없다"며 "중소기업 정책을 다루기 때문에 중기청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중소기업이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는 정부기관이기 때문에 중기청이라고 생각해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정부에 최대한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