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친박연대·민노당 '기호 3번 잡아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3.2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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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9석, 민노당 6석…친박연대 향방 따라 순번 갈려

총선 '기호 3번'을 둘러싼 물밑 각축전이 심상찮다.

현재로선 원내 1·2당인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에 이어 자유선진당과 민노당이 각각 3번과 4번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후보등록을 앞두고 '친박연대'의 통합이라는 변수가 불거지면서 기호 3번의 향방이 불분명해졌다.

21일 현재 친박연대 참여를 선언한 현역 지역구 의원은 이규택·이강두·엄호성 의원 등 3명. 20일 유재건 의원의 탈당으로 9석이 된 자유선진당과 6석인 민주노동당을 뒤쫓고 있다.



이미 친박연대에 합류했거나 총선 불출마 뜻을 밝힌 이들을 제외한 친박 지역구 의원은 모두 9명. 이 중 김무성·박종근·이해봉·김태환·유기준·이인기·한선교 등 의원 7명은 각자 지역구에서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고, 김기춘·이경재 의원은 아직 거취를 고민 중이다.

이들이 모두 합류하게 되면 친박연대는 순식간에 원내 3당으로 올라선다. 6명만 합류해 자유선진당과 동석을 이루더라도 추첨을 통해 3번을 획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6석이 되면 민노당과 의원 수가 같더라도 민노당이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득표율이 있어 우선권을 갖기 때문에 5번으로 밀린다.

국회의원 후보 및 정당 기호는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등록 마감일 현재 국회에서의 다수 의석순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 18대 총선 후보 신청 마감일은 이달 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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