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료원-외국인환자, '핫라인' 개통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8.03.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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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 대외협력팀은 21일 외국인환자를 위한 응급전화, '핫라인'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외국인환자가 '080-533-0911'로 전화하면 24시간으로 상담부터 진료안내까지 받을 수 있다.

개설된 핫라인은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호주, 이탈리아 등 대사관을 통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커뮤니티에 전파할 계획이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대외협력팀은 "매주 응급실 의료진 및 간호사를 대상으로 외국인진료 시 필요한 영어회화 강좌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외국인환자들이 보다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지난 17일에는 외국인환자를 돕기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첫 모임이 열리기도 했다. 자원봉사단은 미국, 캐나다, 중국, 벨기에, 아일랜드 등의 국적을 갖고있는 외국인을 비롯, 외국체류경험이 있는 가톨릭대 학생들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로라(연세대 국제관계대학원)씨는 "프랑스 친구가 병원에서 척추수술을 받으면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다"며 "비슷한 경험을 하고있는 많은 외국인환자들을 도와주고 싶어 지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향후에도 휴대전화를 통해 17개 언어를 통역하는 자원봉사단체인 BBB(Before Babel Brigade)와도 양해각서를 맺고 영어나 한국어를 못하는 외국인이 병원에 오더라도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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