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은 이날 현 TAP사와 TAP사를 인수한 다케다 북미법인 CEO를 겸임하고 있는 알랜 맥켄지사장이 이같은 내용의 서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일양약품에 따르면 서신에는 "현재 TAP사와 일양약품간에 진행 중인 일라프라졸과 관련된 모든 합의 및 계약사항은 TAP사 인수와 별개로 차질없이 진행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TAP사는 미국의 애보트사와 일본의 다케다사가 설립한 합자 회사로 위궤양치료제 매출만 연간 30억불에 달하는 등 세계 위궤양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다케다사가 TAP사를 인수할 경우 TAK309가 주력품목이 돼 일라프라졸과의 계약을 없던 일로 할수도 있다는 소문이 난무하던 상황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다케다사의 TAP사 인수와 일라프라졸 관련 계약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 다케다 대표를 통해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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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양약품은 지난 2005년 미국 TAP사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항궤양제 치료제 '일라프라졸'에 기술수출(라이선싱 아웃)계약을 맺었다. 일양약품은 당시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서 일라프라졸의 개발과 판매권을 이전했다. 그 조건으로 일양약품은 초기 기술료 4400만달러와 일라프라졸이 출시되는 날로부터 15년간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판매액의 5~10% 로열티를 추가로 받기로 했다. 또 일라프라졸의 원료의약품 판매금의 5%도 로열티로 받는다.
또, 일양약품은 지난 2000년 중국 립존사에도 '일라프라졸'의 개발 및 판매권을 이전한 바 있다. 일라프라졸은 지난해 말 중국식약청으로부터 획득하고 조만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양약품은 립존사로부터도 기술사용료로 매출액의 10%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