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은 2006년 세계 금융시장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국부펀드의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국부펀드가 서브프라임 사태로 촉발된 불안한 세계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 당국이 국부펀드의 불투명성, '불순한 의도' 등을 지적하며 경계의 눈초리를 높이는 것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아무다비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국부펀드의 투 자를 환영한다"며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원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환영과 함께 걱정의 시각도 동시에 제시한 것이다.
미 재무부는 그 동안 중동지역을 기반으로 한 대다수의 국부펀드가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 지분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려 온 데 우려를 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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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국부펀드는 지난해 씨티그룹에 75억 달러를, 싱가포르의 테마섹은 메릴린치에 44억 달러를 투자했다.
한편 보고서에서 인민은행은 중국 경제에서 외국계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하고 외국계 회사의 국내 증시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