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국부펀드 문제 없다"(상보)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03.2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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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세계 금융 시장의 성장을 위해 국부펀드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2006년 세계 금융시장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국부펀드의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국부펀드가 서브프라임 사태로 촉발된 불안한 세계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국부 펀드가 투자한 기업의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는 장기 투자 자금일 뿐이며 최근 정보 공개와 투명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 당국이 국부펀드의 불투명성, '불순한 의도' 등을 지적하며 경계의 눈초리를 높이는 것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날도 미 재무부는 아부다비와 싱가포르 국부펀드들에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도 이들이 정치 자금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투명성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아무다비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국부펀드의 투 자를 환영한다"며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원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환영과 함께 걱정의 시각도 동시에 제시한 것이다.

미 재무부는 그 동안 중동지역을 기반으로 한 대다수의 국부펀드가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 지분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려 온 데 우려를 표시해왔다.


아부다비 국부펀드는 지난해 씨티그룹에 75억 달러를, 싱가포르의 테마섹은 메릴린치에 44억 달러를 투자했다.

한편 보고서에서 인민은행은 중국 경제에서 외국계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하고 외국계 회사의 국내 증시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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