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장관은 사당동 지하철 총신대역 인근에 마련한 사무소에서 "동작을과 연애 결혼한 것은 아니지만 중매로 만나도 백년해로하고 가약을 맺듯 이 곳에서 뼈를 묻겠다"며 "지역주민들을 잘 섬기는 머슴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동작에서 한나라당이 이기면 견제세력은 어려워지고 일당독재가 활짝 열릴 것"이라며 "국회마저 한나라당에 내주면 민주주의 위기가 도래하니 동작에서 강력한 견제세력을 만들어달라"고 '견제론'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세형 정대철 고문과 강금실 최고위원, 장 상 전 구 민주당 대표 등 의원 20여 명을 비롯, 1천명에 가까운 지지자가 몰렸으나 손학규 대표는 정강정책 연설 일정으로 불참했다. 이 지역 현역인 이계안 의원과 구 민주당 동작을 지역운영위원장인 임홍종 변호사가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인지도는 정 전 장관에 뒤지지 않지만 새로 맡은 지역구이니만큼 지역주민들과의 접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 19일에는 사당3동으로 주민등록을 옮겨 진짜 동작을 주민이 됐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공천자대회에 참석해 '인기'를 과시했다. 정 의원은 행사장 앞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사진을 찍고 악수 한 번 하려는 취재진과 공천자들에게 둘러싸였다. 행사장에서 대회 시작을 알리는 애국가가 흘러나오는 순간까지 정 의원 앞으로 악수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공천자들이 밀려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