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친朴 뭉쳐야 기호 3번 단다"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3.20 13:27
글자크기

영남권 무소속연대와 연합 촉구

'친박연대'(가칭) 선대위원장을 맡은 홍사덕 전 의원은 19일 또다른 친박연대인 무소속연대를 향해 "하나로 뭉치면 기호 3번으로 가고 이대로 가면 기호 5번으로 간다"며 '친박연합'를 주장하고 나섰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국적인 돌풍을 위해서는 하나의 기호, 하나의 우산 아래 총선에서 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남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무소속연대와 수도권·중부의 친박연대가 어떻게 하나된 모습으로 총선에 임할지 김무성 의원과 협의했다"며 "무소속연대 쪽에서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는 것과 관련해 충분한 공감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게 김 의원의 말"이라고 전했다.

향후 두 조직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홍 전 의원은 "양쪽 모두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다"며 "하나의 지붕 아래 뭉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친박연대에 입당한 현역의원은 이규택 대표와 엄호성 이강두 의원 등 3명. 아직은 '미풍'이라는 평가가 많은 만큼 친박연대로선 영남권 무소속연대와의 연합이 절실한 입장이다.

홍 전 의원은 "집권당이 잘못되면 국가적 재앙이 온다. 공천과정에서 확인된 건 아주 잘못된 것"이라며 "(이를) 바로 잡으려는 몸부림이 영남에서는 무소속연대로 수도권에서는 친박연대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과 경기 광주를 놓고 지역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홍 전 의원은 내일쯤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한편, 서청원 대표는 '친박연대'란 당명과 관련, 아직 선거관리위원회의 승인이 나지 않은데 대해 "함승희 최고위원에게 자문한 결과 '친박연대'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말라는 법적조항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만일 법에 하자가 없는 이름을 문제삼으면 압력이라고 보고 법적인 주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