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중국 정부가 뮤추얼펀드의 법인세 징수를 유예키로 하는 등 증시 부양책을 내놨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의 여파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자원 부국인 중국이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적지않게 영향받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중국 현지시간 10시 5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62.04포인트(4.3%) 내린 3599.56을 기록중이다. 전날 2.5% 상승마감한 것을 제외하면 6일 연속 하락세다. CSI300지수는 3.8% 하락한 3739.62를 나타내고 있다.
페트로차이나는 상하이증시에서 7% 넘게 폭락했다. 지난해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국제원유 가격마저 고점에서 밀리고 있다는 펀더멘털까지 가세했다.
은 선물 낙폭도 7%에 달했다. 구리 5월물 가격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산하 상품거래소에서 3% 하락했다.
한편 티베트 정정불안이 장기화되는 것도 증시에 적지 않은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본토 증시의 경우 아직 외국인투자자에게 전면 개방되지 않아 티베트 사태를 보는 해외의 불안한 우려가 직접 반영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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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홍콩에 상장된 본토기업들을 묶은 H지수가 이날 6% 폭락하는 등 갈수록 정정 불안이 증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급기야 미국까지 티베트 사태에 개입할 움직임을 보이자 이같은 우려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