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카리씨는 "30년 동안 피자가게를 했지만 이렇게 단기간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는 걸 본 게 처음일 정도"라며 "몇 주 전만해도 같은 용량의 밀가루 포대는 16달러에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불과 몇 주새 밀가루 가격이 두세 배가 된 것이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시리얼과 제빵류 제품을 생산하는데 드는 원가는 지난 한달 동안만 연율 기준으로 9%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4%를 배 이상 웃도는 급등세다.
밀가루 가격 고공비행은 대체 에너지 개발 열기로 옥수수 경작이 늘어난 것과 밀접하다. 밀가루를 재배해야 할 농경지에는 옥수수가 그 자리를 채웠다. 이런 현상은 특히 지난해 심해져 밀가루 생산이 크게 줄었다.
CNN머니는 이와 관련 20일 밀가루 품귀 현상으로 지난해 겨울부터 밀가루 경작붐이 일어 올 하반기쯤에는 공급 부족이 다소 해소되긴 하겠지만 가격 상승세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