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청장은 이날 오전 8시 국세청 2층 대강당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는 자리에서 '신뢰'라는 단어를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한 청장은 “지속가능한 신뢰는 납세순응도를 개선시킨다"며 "이로 인해 재정수입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면 감세를 통해 신뢰를 더욱 높여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은 잘 하고 있는데 공직사회가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내가 정부 전체를 바꿀 능력은 없지만 우리 국세청만큼은 바꿔 보고 싶다. 여러분과 내가 다같이 해야 가능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한 청장은 “어떤 소비자가 백화점에서 산 물건에 흠이 있어 이를 반품하러 가면 사장 결재까지 안 받고 점원이 바로 바꿔준다"며 "우리도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 자율과 분권을 통해 국민을 섬기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청장이나 간부가 국세청을 이끌어가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여러분의 창의와 열정, 그리고 국민으로부터의 신뢰가 국세청의 미래이자 우리 정부, 나아가 우리 국가가 초일류가 될 수 있는 기초”라며 2만 국세청 각자의 노력을 역설했다.
↑국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는 한상률 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