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투자할만한 6억미만 '알짜단지'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3.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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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부동산]세금 피해 나오는 입주3년차·중소형 등 6억미만 아파트 눈길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왔지만, 우리 주변에선 활기찬 봄 기운을 느낄 수 없다. 초토화된 주식시장 때문에 한번 울고, 집값이 오를대로 올라 내집 마련에 쉽게 나서지 못해 또 한번 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서다.

울고만 있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법. 적극적으로 투자처를 물색하고 발품을 팔아야 돈 벌 기회가 생긴다. 나라의 대통령부터 재래시장 상인들까지 경제 위기라고 외치는 지금, 위기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올 봄 그 기회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입주 3년차와 중소형 아파트 등 6억원 미만 '알짜 아파트단지'를 소개한다.

올 봄 투자할만한 6억미만 '알짜단지'


◇세금 피해 나오는 입주 3년차 알짜 단지=아파트에 입주한 지 3년이 지난 사람들은 아파트(6억원 미만) 매도시 양도소득세를 면제받는다. 세금 부담에서 벗어나고 싶은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기 시작하는 시기가 바로 이때다.



이로 인해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진다. 또 지은지 3년밖에 안됐기 때문에 매수자들의 관심은 높아진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의 입주 3년차 아파트(6억원 미만)는 160개 단지 4만4053가구다.

이들 입주 3년차 단지 중 강서구 마곡지구와 가까운 마곡동 '한솔 솔파크'에 주목할 만하다. 지상8~15층 6개동 258가구(76~109㎡형)로 이뤄진 이 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송정역이 자동차로 5분 걸린다.

양천길과 올림픽대로를 이용, 여의도까지 20분이면 닿는다. 송화초, 공항초·중·고 등이 가깝다. 홈에버, 이마트, 그랜드마트, 김포공항, 이대부속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노원구 중계동 '한화 꿈에그린'도 유망하다. 448가구(76~161㎡)로 이뤄진 이 아파트는 불암산이 단지와 마주하고 있다. 주변에 큰 도로가 없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부수동길,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도심으로 진입할 수 있다. 오는 2017년 경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소치동(강북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중계동 은행사거리가 걸어서 10분 거리다. 수암초, 불암초·중, 을지중, 대진여고, 대진고, 서라벌고 등이 가깝다.

성동구 금호7구역을 재개발한 금호동3가 '한신휴플러스'는 323가구(79~152㎡) 규모다. 금호공원과 응봉근린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동호로, 동호대교, 금호터널 등을 통해 서울 도심권과 강남권 이동이 수월하다. 금호초, 무악여중·고, 성동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길음뉴타운 내 위치한 성북구 길음동 '대림 e-편한세상'도 3년차 단지다. 79~142㎡ 1881가구 규모다. 삼양로, 내부순환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인근에 있다. 북한산이 단지 뒤편에 있다. 길음초, 영훈초·중·고, 대일외고 등의 교육시설과 현대·롯데백화점, 강북성모병원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올 봄 투자할만한 6억미만 '알짜단지'
◇중소형 대규모 알짜 아파트단지=지난해 말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관심을 끈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종합부동세 등 세금 부담이 없고 뉴타운사업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한 단지들이 많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서울의 중소형 아파트들은 3.3㎡당 평균 0.09% 올랐지만 대형 아파트는 0.02% 올랐다"며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9㎡와 69㎡로 이뤄진 강남구 수서동 신동아 아파트(1162가구)가 눈길을 끈다.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 수서역 환승 역세권 단지다. 남부순환로와 동부간선도로와 인접해 있다. 이마트, 가락농수산도매시장, 테헤란공원, 롯데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수서초, 수서중, 세종고 등 교육시설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도봉구 중랑천변에 위치한 창동 삼성아파트(85㎡~105㎡)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1992년에 지어진 단지로 전체 1680가구 규모다. 지하철 1·4호선 창동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 내년 창동역이 민자역사로 개발될 예정이다. 단지 내 노곡중학교와 월천초등학교가 있다. 이마트, 롯데백화점, 백병원 이용이 편리하다.

강서구 가양동 한강타운은 102㎡ 단일 주택형 990가구로 이뤄진 아파트다. 이 단지는 한강변에 위치,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접근이 용이하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이 걸어서 10분 걸린다. 내년 상반기에 단지 인근에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양천구 목동 생활권인 신정동 신트리 1단지(69㎡)와 4단지(82㎡) 1851가구도 유망하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걸어서 8분 걸린다. 단지 주변으로 신트리공원, 계남공원, 어린이공원 등이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신기초, 금옥중·고가 가깝다. 현대백화점, 홈에버, 이대목동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인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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