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상천 대표 공천..현역 2명 추가탈락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오수현 기자 2008.03.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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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 신청, 진통 여전..강금실 최고위원 불출마 선언

통합민주당은 19일 오후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박상천 대표(전남 고흥·보성) 등 호남 6개 선거구의 공천 후보자를 확정했다.

공심위는 지난 18일까지 진행된 이들 지역의 여론조사 결과를 개봉, 이같이 정했으며 결과는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를 거쳐 발표된다.

현역 의원 2명이 추가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례대표인 김재홍 의원은 전북 익산시갑에서 이춘석 변호사에게, 전남 해남·완도·진도의 이영호 의원은 민화식 전 해남군수에게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익산시을에는 현역 의원인 조배숙 의원이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제치고 재공천을 받았으며 전남 목포에 정영식 전 목포시장이 공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채수찬 의원이 이미 탈락한 전북 전주 덕진구 공천자도 이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관악을에는 이성재 전 의원이 중도 포기, 단독 후보가 된 김희철 전 관악구청장이 공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지역구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탈락 후보들의 항의와 여론조사를 둘러싼 경쟁 후보간 첨예한 대립으로 진통은 여전하다.

공심위는 경선이 중단된 경기 안산 상록을과 광주 서구갑 등 2개 선거구에 대해 기존 여론조사를 폐기하고 재경선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재경선에 대해 양 후보간 합의가 없을 경우 공심위가 결론을 내기로 했다.


광주 서구을에 대해서는 재심 절차에 들어간다. 민주당은 하루 전(18일) 김영진 전 의원을 서구을 공천자로 정했으나 김 전 의원측이 여론조사 관련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혐의로 선관위 조사를 받는 등 문제가 불거졌다.

민주당은 지난 17~18일 비례대표 후보자를 공모했으며 비공개 접수자 30명을 포함, 총 259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문순 전 MBC사장과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가 신청했다. 총선기획단에서 활동중인 박선숙 환경부차관, 유은혜·김현 부대변인, 서영교 전 춘추관장, 임혜자 공보국장 등도 이름을 올렸다.

현역 의원으로는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신국환 의원, 비례대표를 중간에 승계받아 4년 임기를 채우지 못한 서혜석 의원이 눈에 띈다. 유시민 의원의 누나인 유시춘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장,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채수찬 의원(전주 덕진)도 신청했다.

한편 비례대표 1번으로 거론돼 온 강금실 최고위원은 지역구 출마는 물론 비례대표도 포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강 최고위원은 선대위원장을 맡아 전국을 돌며 민주당 바람몰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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