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20여년만에 사과 개발에 성공했지만 '판로 개척'이 쉽지 않았다. 그러던중 최근 접한 희소식이 바로 대형마트인 롯데마트에서 중소기업박람회를 열고 우수제품을 찾는다는 소식이었다. 제품에 자신이 있는 만큼 김씨는 참가에 도전, 10대1의 경쟁을 뚫고 박람회 참가 기회를 얻게 됐다.
19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롯데마트 중소기업초청박람회에서 만난 김씨의 말이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전국에 있는 사전 접수를 받기 시작해 이날 양재동 aT센터에서 중소기업박락회를 열었다 .
지난 2005년 이후 첫 행사 이후 최근 힘써 준비한 행사다. 제품력은 우수하지만 판로가 없는 중소업체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중소업체는 롯데라는 막강한 유통망을 얻게 되고 롯데마트는 여타 대형마트와 차별화된 우수한 제품구색을 갖추게 되는 그야말로 '윈윈'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면에서도 중소기업 육성은 모범이 될만한 일.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이사도 '중소기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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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가한 업체들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입점업체로 선정되게 된다. 최종 결과는 내달 1일 발표된다. 최종 업체는 MPB(우수중소생산자 브랜드)를, PB 등으로 개발돼 롯데마트에 '데뷔'하게 된다.
평가단은 유통학회 및 체인스토어협회 유통 전문가, YWCA와 고객을 대표하는 고객 평가단, 롯데마트의 점포 영업 전문가 등 총 42명으로 구성돼 있다. 상품의 품질, 상품성(아이디어, 안전성, 성장성 등), 가격 등을 고려해 각 상품군별 특성에 맞게 적용, 심사한다.
지역특산 브랜드, 특화상품 시장의 우량 업체, 우수한 생산기술을 가진 OEM 전문업체, 차별화된 상품기획력과 성장 트렌드 상품 업체를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가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노병용 대표는 "최대한 많은 업체를 선발할 계획"이라며 "마음같아서는 105개 업체 모두 선정하고 싶을 정도로 각 업체들의 상품이 우수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장품 '엘보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