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공공기관 감사, 표적 아니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03.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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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후 감사원 사무총장 간담회 "정부 통폐합 구조조정 등 감사"

"코드 맞춘 표적감사 아니다"

감사원 "공공기관 감사, 표적 아니다"


남일호 감사원 사무총장(사진)은 19일 기자오찬 간담회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감사원의 공공기관 감사가 일상적인 것일뿐 새 정부 취임과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현재 한국전력 (20,200원 ▲150 +0.75%) 한국가스공사 인천국제공항 등 시장형 공기업 6개와 한국석유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준시장형공기업 17개,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주택금융공사 증권예탁결제원 등 8개 금융공공기관 등 총 31개 공공기관을 감사 중이다. 감사원은 기타공공기관 등을 포함 총 298개 기관의 감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남 사무총장은 "이번 공기업 감사는 청와대의 참여정부 사퇴압력과 코드를 맞춘 표적감사가 아니다"라며 "정부 통폐합으로 인한 구조조정 등을 살펴보고 민영화 대상 공기업을 분류해 정부의 짐을 덜자는 차원에서 하는 감사"라고 말했다.

또 "표적감사라는 지적이 있지만 오해가 없자는 차원에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단계 감사 결과는 다음주 일부 발표할 수 있으며 적어도 4월중순까지는 1단계 감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전수감사가 지난 2004년 공기업 감사 이래 이뤄지는 '완결판'적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2004년 감사 이후 경영성과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적자, 불필요한 예산을 쓴 곳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남 사무총장은 공공기관들의 통폐합, 민영화를 분류해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로 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가모델은 평가연구원에서 만들 것"이라며 "국방 교육분야 등 예산이 많이 들어가고 사업정리가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남 사무총장은 행정공시 23회 출신으로 기획홍보관리실장, 제2사무차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 11일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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