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중기중앙회, 납품가 인상 문제 협의키로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03.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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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김기문 회장 "삼성 협력업체 어려움, 관계당국에 진정"

전경련과 중소기업중앙회가 빠른 시간안에 만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납품가 인상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만나 "빠른 시일 안에 만나서 이 문제를 협의하자"는데 합의했다.



조 회장은 이날 '경제 살리기와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결의문'을 발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중소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는 대기업도 마찬가지"라며 "중소기업중앙회와 만나서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헤쳐나갈 것인지, 쉽게 극복할 방안이 있는지 의논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지금 우리 경제는 일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제계 뿐만 아니라 노동계, 국민 모두가 합심단합해서 어려운 국면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경련에 대화를 제의했던 김 회장도 "조 회장이 우리의 의견을 받아들여 빠른 시간 안에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단체들은 삼성 특검으로 인한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크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삼성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지 못하면서 협력업체들이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들도 찾아와 삼성 협력업체들이 지금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도 "삼성 특검으로 협력업체들이 투자계획도 못잡고 매출도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협력업체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이 문제를 관계당국에 진정, 호소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삼성에 납품하는 협의회 회장이 중앙회를 방문한 적이 있고 오늘도 협력업체 회장단과 면담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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