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국토장관 "레미콘-건설社 대화채널 열려있다"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8.03.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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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물류해운업계간담회..물류업 전략산업 육성

정 국토장관 "레미콘-건설社 대화채널 열려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19일 레미콘업계의 무기한 조업중단 사태와 관련해 "레미콘업계와 건설업계의 대화 채널이 열려있어 이들이 빠른 시일내 만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물류해운업계 조찬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정부가 관여할 일은 아니지만 양측간 만남을 지원할 것"이라며 "현재 양측이 힘겨루기를 하는 상황이지만 조만간 대화를 통해 평화롭게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간담회에서 정 장관은 "국민소득 4만달러, 무역1조달러 시대의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물류산업의 든든한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며 "부가가치가 높은 물류해운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집중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 당국의 간섭을 줄이면 업계는 오히려 발전한다. 해운산업은 정부 규제가 없어지며 날개를 달고 커나갔다. 물류 키운다는 정책은 당국이 지원하고 도와준다는 의미보다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는 것이다"며 "국토부가 공급자 중심의 사고에서 수요자 중심의 사고를 해야 한다"고 말해 업계의 찬사를 받았다.

또 산업단지 조성을 하며 그동안 물류업계를 등한시했다면서 앞으로 산업단지 조성에 물류업계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 장관은 "그동안 산업단지를 추진하며 물류 업계를 생각하지 못했다. 물류는 지원파트 수준에 머물렀다. 앞으로 물류업계의 의견을 들어 산업단지내 물류시설부지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업계에서는 한국물류협회, 일반·개별·용달 화물운송연합회, 한국해운조합, 선주협회 등 주요 단체장들과 대한통운, 글로비스, 한진해운, STX 등 주요 물류기업 CEO 등 27명이 참석, 새 정부의 물류산업 정책 방향을 청취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물류업계는 경영 어려움을 감안, 유류보조금 지급기한을 연장해주고 선박 톤세제의 일몰제를 제외해줄 것 등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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