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친박연대, 수도권만 20석 넘어갈 것"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3.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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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르면 오늘 입장 표명

지난해 경선때 박근혜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홍사덕 전 의원은 '친박연대'(가칭)의 규모에 대해 "수도권에서만 원내를 구성할 수 있는 수준(20석)은 넘어가리라고 예측한다"고 강조했다.

친박연대는 한나라당에서 공천 탈락한 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 미래한국당에서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 이름만 바꿨다. 홍 전 의원은 전날 박근혜캠프에서 상임고문을 맡았던 서청원 전 대표와 함께 친박연대에 입당했다.



홍 전 의원은 19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서 전 대표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서 수도권 및 충청·강원 지역에서 부당하게 낙천된 사람들을 다수 당선시킬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친박 의원이 대거 몰려있는 영남지역에 대해서는 "그쪽 편의 때문에 무소속연대로 뛰고 있는 분들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공중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지역구 출마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이번에 일을 같이 일으키는 사람들이 비례로 하라고 하는 걸 그렇게 해서는 바람이나 기세를 일으키는 데 도움이 안 되니 내가 직접 뛰겠다고 했다"고 했다.

예상 지역구로는 경기 광주와 서울 강남을이 거론되고 있다. 홍 전 의원은 "오늘내일 사이에 (지역구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소속연대를 만들어 뛰는 사람들이나 당의 형태로 뛰고 있는 당원들은 전부 한나라당 식구들이다. 당연히 되돌아간다"고 한나라당 복당 의지도 표명했다.


한편 지난 주말부터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박 전 대표가 이르면 오늘 중에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홍 전 의원은 전했다.

그는 "(박 전 대표와) 많은 대화가 있었다"며 "아마 금일 중에 마음고생의 일단, 마음 먹었던 것의 일단을 말씀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내가 곧 입장이랄까, 이 잘못된 것에 대해 지적하겠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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