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 본격적 턴어라운드 판단 일러-NH證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03.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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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8일 CJ홈쇼핑 (72,200원 ▲600 +0.84%)에 대해 1/4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상향조정하지만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판단은 이르다고 밝혔다. 또 단기 모멘텀은 강하지만 비우호적인 소비환경이 부담스럽다며 투자의견 '시장평균'을 유지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CJ홈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177억원에서 217억원으로 22.2% 상향 조정했다"며 "최근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감안할 때 1분기 영업이익은 변경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TV홈쇼핑 매출이 예상보다 양호하고 △2년 정액계약의 SO(방송사업자)수수료, 판촉비 통제 등으로 제반 비용 증가가 제한적이며 △신규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으로 인한 비용 절감과 이익 창출이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NH증권은 CJ홈쇼핑에 대한 올해와 내년 연간 실적 전망도 변경했다. 올해 실적은 1/4분기 영업이익 호전을 반영,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773억원에서 807억원으로 4.3% 상향 조정했고, 내년 실적은 영업이익을 2.0% 상향하고, 세전이익은 7.4% 하향 조정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CJ홈쇼핑의 주가는 2006년 1월 15만원의 고점 형성 이후 지난해 11월 5만원을 하회할 때까지 약세를 지속하다가 지난해말 앰플온라인 청산, 1분기 영업이익 호전 전망, 자사주 33만주 매입 결정 등으로 최근 6만원을 회복, 시장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 추세는 단기적으로 더 이어질 가능성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를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의 신호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최근 대외환경 불안, 물가상승 추세, 주식시장 하락 등 비우호적 소비환경이 유통 업황 모멘텀을 전반적으로 제약하고 있고, 이로 인해 최근 2~3개월 양호한 실적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강한 신뢰를 주기 힘들다"며 "또 내부 경영시스템 강화에 의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TV홈쇼핑의 낮은 기저 효과, 판관비 부담 경감 등의 요인을 뛰어 넘어 추세적이고 안정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형성할 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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