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위기 상황 최정점… 모든 상황 콘트롤"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3.1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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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에 자신감 확인하는 메시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침체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경제회의를 열고 대책을 협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회의 직후 약 1분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도전의 시기에 있다는 점"이라며 경제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자본 시장은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상황을 장악하고 있다고 강조해 금융시장의 안정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의 메시지를 시장에 주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부시 대통령은 "도전의 시기에 있다는 점 외에 다른 분명한 한 가지는 우리가 강하고 단호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고 "연준도 금융시장에 적절한 대책을 빠르게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도 긴급 회의에 참석한 후 "부시 대통령에게 모든 상황들을 상세히 보고하고 있으며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의 경제정책을 움직이는 팀들이 현재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에 대해 정부의 대처가 늦었으며 서브프라임 위기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다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더 강도 높은 대응책을 촉구했고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부시 정부가 평범한 미국 시민들의 삶과 이미 멀리 떨어져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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