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20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 등급 하향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3.1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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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2006년 발행된 56억달러 규모의 20개 'AAA' 등급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의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는 46개 증권에 대해서는 'AAA' 등급을 유지했다.



S&P는 이번에 하향한 모기지 증권은 부도 위험에서 최고 신용등급을 지켜줄만큼 충분한 마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P는 이날 등급 하향 분을 제외하고 지금껏 지난 2005년 7월 이후 발행된 59개 종류의 모기지 증권의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S&P의 등급 하향에는 은행들과 투자은행들이 모기지증권의 가치를 산정할때 사용하는 지수인 ABX지수의 80개 구성원 중 4개가 포함됐다.

경쟁사인 피치는 지금껏 390개 종류의 모기지 증권의 등급을 하향했으며, 무디스 역시 53개 종류의 증권의 등급을 내렸다.

압류율을 산정하는 리얄티트랙에 따르면 557개 가구 가운데 1가구가 모기지 대출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함에 따라 서브프라임 증권은 급속하게 가치를 잃고 있다.


S&P애널리스트인 앤드루 주디치는 "2006년 발행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담보증권의 45%가 심각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AA 등급의 증권은 전체 모기지 증권의 75%를 차지한다. 도이치방크는 6500억달러 규모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이 발행된 상황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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