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턴스 매각, 쉬운 결정"-폴슨 美재무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3.1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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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부시 "필요하면 언제든 시장 개입"강조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베어스턴스 매각 결정은 올바른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폴슨 장관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금융시장 실무그룹 회의를 마친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폴슨은 "베어스턴스가 파산을 선언하는 것보다 JP모간에 매각된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며 "이는 쉬운 결정(It was an easy decision)"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베어스턴스는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었으며 아시아 금융시장이 월요일 개장하기 전에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금융시장의 요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투자은행들이 직접 연준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할수 있도록 한 조치가 베어스턴스 매각 뉴스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고 불평했다.
지금까지는 상업은행이 아닌 투자은행들은 연준으로부터 직접 차입할수 없었다. 이때문에 연준은 베어스턴스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지 못하고 JP모간을 경유해 지원해야 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지 않았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헨리 폴슨 재무장관, 짐 너슬 예산국장 등 경제 관료들과 회의를 가진 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경제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되살아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한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가 지금 도전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 미국이 (경제 위기) 상황의 최정점에 서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신용시장이 효율적으로 작용할 것이고 결국 미국 경제가 회생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행동하겠다며 언제든 시장에 개입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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