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베어스턴스의 주가는 하룻동안 90% 가까이 급락, 매각가격인 주당 2달러를 향해 곤두박질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오후 2시현재 뉴욕증시에서 JP모간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7.4%오른 39.25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는 최근 2주새 가장 높은 가격이다.
반면 베어스턴스 주가는 전날에 비해 86.3% 급락한 4.12달러를 기록중이다. 한때 주당 2.84달러까지 곤두박질 쳤다.
JP모간은 16일 2억3600만달러, 주당 2달러에 베어스턴스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JP모간은 베어스턴스 주식 1주당 JP모간 주식 0.05473주를 지급한다.
미 연준이 베어스턴스에 지원하기로 한 300억달러의 긴급 자금 역시 JP모간이 인수 비용으로 지원받는 셈이다.
JP모간은 베어스턴스를 인수, 모든 지급의무를 승계함으로써 수익성 높은 헤지펀드 대출 사업부문(프라임 브로커리지) 을 비롯, 자산운용, 상품, 주식중개 등의 사업부문을 양수하게 된다.
베어스턴스는 미국내 최대 주식중개 회사로 꼽히며, 모기지 채권분야에서 2위에 랭크돼 있는 등 파생상품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헤지펀드에 자금을 대출해주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분야에서는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실사기간이 극히 짧았던 탓에 베어스턴스 인수로 인해 감당해야 할 손실규모가 정확하지 않지만 주당 2달러라는 가격은 이같은 위험에 대한 완충장치가 되기에 부족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도이치뱅크의 애널리스트 마이크 마이요는 "금융시장 상황을 볼때 자산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위험성은 있다"면서도 "이처럼 빠른 결단을 내릴수 있고, 충분한 자산규모를 갖고 있는 곳은 JP모간이 유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