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균환·양형일 탈락, 이용섭 등 공천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오수현 기자 2008.03.1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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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초경합지역 여론조사 경선, 현역 강세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호남지역의 정균환 최고위원과 양형일 의원이 각각 탈락했다.

이상경 의원(서울 강동을)과 홍미영 의원(인천 부평을), 장경수 의원(경기 안산상록을) 등 초선 의원도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론조사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이 강세를 보여 현역 의원 물갈이 비율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관심 지역으로 평가됐던 서울 성동을에선 386의 대표주자 임종석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줬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공천심사위원회와 최고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초경합지역에 대한 3차 공천심사를 벌여 25명의 공천후보자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로써 민주당이 공천심사에서 탈락시킨 현역의원은 모두 21명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현역의원 교체율은 민주당 전체 현역의원 141명의 14.8%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공천작업이 최종 완료되더라도 현역 물갈이 비율은 20%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나머지 20개 지역에 대한 여론조사 경선 결과는 18일 오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초경합지역 경선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서울 성동을 지역에선 임종석 의원이 민주당 출신으로 성동구청장을 지낸 고재득 최고위원을 간신히 제쳤다. 당 관계자는 "초방빙의 승부였다"고 전했다.

서울의 △오영식(강북갑) △김낙순(양천을) △정봉주(노원갑) △심재권(강동을) △성장현(용산) △김희선(동대문갑) △송미화(은평을) 등이 공천을 받았다. 현역 의원 7명이 경선에 나서 5명이 압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인천에서는 △신맹순(남동갑) △홍영표(부평을) 후보가 공천을 확정지었다. 경기지역에선 △백원우(시흥갑) △김만수(부천 소사) △김재일(용인 기흥) △전해철(안산 상록을) 등 후보가 공천장을 받게 됐다 .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호남지역에선 대체로 현역의원들이 우세했다. 우선 당내 중진인 장영달 의원(전주 완산갑)과 강봉균 의원(군산) 의원은 무난히 예선을 통과했다. 전북 정읍에선 장기철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반면 4선 경력의 정균환 최고위원은 초선 의원인 김춘진 의원(고창 부안)에게 밀렸다. 광주 동구에서는 박주선 전 의원이 양형일 의원을 따돌렸다.

이외에 △지병문(남구) △강기정(북구갑) △김동철(광산갑) △서갑원(전남 순천) 의원 등도 현역 프리미엄을 토대로 여론조사 경선에서 승리했다. 광산을에서는 이용섭 전 건교부장관이 앞섰다. 강원 원주에선 박우순 후보가 공천을 받게 됐다.

한편 18일 경선 결과가 발표되는 초경합 지역은 △서울 강동갑(송기정-양관수) △인천 중동옹진(박남춘-한광원) △인천 남구을(고성원-박규홍) △경기 성남수정(김태년-전석원) △경기 성남중원(이재명-조성준) △경기 안산 상록을(김재목-윤석규) △경기 안산 단원구을(제종길-황희) △경기 고양 덕양갑(강재홍-한평석) △충남 천안시을(박완주-한태선) △전주 완산을(김광삼-장세환) △전주 덕진(김세웅-정동익) △익산시갑(김재홍-이춘석) △익산시을(윤승용-조배숙) △김제완주(곽인희-최규성) △광주 서구갑(유종필-조영택) △광주 서구을(김영룡-김영진) △광주 북구을(김재균-임내현) △전남 목포시(배종호-정영식) △전남 고흥보성(박상천-장성민) △전남 해남완도진도(민화식-이영호) 등 20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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