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로 근무중인 장 씨는 사법연수원생이었던 2004년 11월 '1000원당 2마일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지급한다’는 트래블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했다. 하지만 불과 2개월 만에 카드사로부터 ‘마일리지가 축소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은 후, 소비자들의 권익을 침해한다며 소송을 냈다.
신한카드는 "장 씨와 비슷한 사례인 트래블카드 회원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으로 마일리지를 일괄 보상할 예정"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대상 회원을 선별중"이라고 밝혔다.
카드사들은 이번 신한카드 보상문제가 업계 전체의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낮춰지는 과정에서 주유할인, 마일리지 축소 등이 이뤄진 탓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가 많지는 않지만 당초보다 마일리지 폭이 축소된 상품이 있다"며 "이런 상품들에 대해서는 다른 부가서비스를 키워 균형을 맞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