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마감]닛케이 3.7%↓, 2년반만에 최저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3.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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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95년 이후 최저…하락폭 8년래 최대

17일 일본증시가 3%대 급락했다. 닛케이지수는 최근 2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이 95엔대까지 떨어지면서 시장 불안심리를 증폭시켰다. 또 베어스턴스가 JP모간에 매각됐다는 소식에 금융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3.7% 급락한 1만1787.51로 마감했다. 지수는 2005년 8월 8일 이후 2년 6개월만에 최저치다.



토픽스지수는 3.7% 하락한 1149.65를 기록해 2005년 6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밀렸다.

신세이은행은 11.3% 급락하면서 금융주 하락을 주도했다.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그룹과 노무라 홀딩스도 각각 4.8%, 4.4% 하락했다.



엔화강세의 영향으로 소니 닛산 토요타 등은 모두 5%대 하락마감했다. 혼다도 4% 내렸다.

신킨자산운용의 후지와라 나오키 대표펀드매니저는 "베어스턴스가 주당 2달러에 팔렸다는 사실은 현재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준다"며 "투자자들은 다른 증권사들이 베어스턴스와 같은 절차를 밟게 될 것인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달러 환율은 8년래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95.76엔까지 급락, 지난해 95년 8월 1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환율 상승폭은 2000년 3월 31일 이후 거의 8년만에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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