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턴스 사태, 국내기관 손실은 제한적"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3.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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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환종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베어스턴스 사태로 국내 금융기관의 손실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신 연구원은 이날 "베어스턴스와 다양한 거래관계에 있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일부 손실 가능성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지난 6월 베어스턴스 산하 헤지펀드의 청산 사태 이래 신규거래가 활발히 진행되기 어려웠고 신용파생거래도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손실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베어스턴스 사태를 통해 국내 기관과 글로벌 금융기관, 지점과의 거래관계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돼 시스템 차원의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상당수 중소형 금융기관의 경우 글로벌 금융기관이 연관된 별도의 계약 없이 신용등급을 보유하지 않은 국내지점을 상대로 콜자금과 스왑 거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경우 글로벌 금융기관의 명성에만 의존할 뿐 거래의 상대방은 국내 지점이기 때문에 리스크는 달라질 수 있어 이들 지점 자체에 대한 국내신용등급 보유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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