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시기에는 외화예금이 재테크 수단으로 좋다"면서도, "추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반대의 상품군을 보는 것도 방법"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중장기적으로 환율이 상승한다고 보는 사람들이라면 재테크 성향, 자금형편에 맞춰 운영할 수 있는 은행의 외화예금이 좋은 투자수단이다.
국민은행에는 자유 적립식 '캥거루 가족사랑 외화예금'이 있다. 최소 입금액은 미화 100달러, 적립기간은 3~10년까지다. 적립기간별 외화정기예금 금리를 적용 받을 뿐 아니라 외화현금·송금·환전할인, 자녀종합보험 가입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외환은행에는 보통예금과 예·적금을 결합한 하이파이 플러스(HiFi Plus) 외화예금이 있다. 7일이상 예치시 외화 정기예금과 동일한 높은 금리를 받는다. 예금기간 중이라도 자금이 필요한 경우 최대 5회까지 금리 손실없이 예금을 분할 인출 할 수 있다. 10개 통화로 가입할 수 있으며 예치기간은 3~24개월내에서 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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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관계자는 "환율이 하락하거나 금리가 상승할 경우 필요한 외화를 매입해 수시로 적립하는 환테크 상품으로도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환율상승 추세가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 외화로 대출받은 자금의 상환을 늦추거나 해외투자 펀드상품의 환헷지를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나은행 `프리커런시론' 은 환율변동 예측에 따라 유리한 통화를 개별 혹은 복수로 대출받고 도중에 외화와 원화대출간 전환도 자유롭다는 특징이 있다. 원화로 대출받았다면, 이를 달러화 혹은 엔화로 전환하는 것이 환율하락을 염두에 둔 전략이다. 외화로 대출받은 고객들 역시 환율상승이 진정된다면 상환시기를 늦추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 관계자는 "외화대출의 경우 환율하락 가능성을 살펴 상환하거나 대출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다만 여유자금을 운영하는 외화예금과 달리 대출은 기일을 정해 상환해야 하므로 보다 조심스러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