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일본 증시 폭락..환율 충격파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3.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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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가 17일 베어스턴스 매각과 연준(FRB)의 재할인율 인하 여파로 3% 넘게 급락했다. 엔화 폭등 충격이 직접 증시를 짓눌렀다. 닛케이지수는 3%대, 토픽스지수는 4%대 무너졌다.

전세계 신용경색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연준의 재할인율 인하로 엔화 가치가 추가 폭등하면서 금융주, 수출주가 조정을 주도했다. 닛케이이는 이날 장중 1만1691선까지 밀려났다. 이는 2005년7월1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세이 은행이 11% 급락했고 소니는 6.7% 무너졌다. 소니 주가는 2005년11월 이후 최저가다. 달러 약세가 결정타였다. 엔달러 환율이 1엔 하락하면 소니 영업이익은 연간 60억엔 감소한다. 소니는 3월말까지 평균 환율을 105엔으로 제시해둔 상태다. 엔화 급등으로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한 것이다.

자동차, 기술주 등 수출주도 동반 약세였다. 마쓰타 자동차는 8.4%, 혼다는 4.6% 무너졌다. PDP 업체인 히타치는 8.5% 떨어졌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장중 95.76엔까지 밀려났다. 이는 1995년8월14일 이후 최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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