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베어스턴스 거래 파악 후 대책 마련"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03.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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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국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베어스턴스와의 거래 내역을 파악한 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17일 "유동성 위기에 몰린 베어스턴스사와 연관된 국내 금융회사들의 투자 규모를 파악 중"이라며 "비상대책반을 가동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증권사 뿐만 아니라 은행과 보험사 등도 일부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그 규모가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대다수가 ELS 등과 관련해 베어스턴스사와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오전 일일상황 점검회의에서 일부 논의가 있었다"며 "금융시장이 급박하게 돌아가는만큼 특별대책반을 가동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아직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JP모건 체이스는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여파로 파산위기에 처한 베어스턴스를 주당 약 2달러, 총 2억7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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