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믿음…세계증시 추가하락 불가피"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8.03.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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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17일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난제는 무너진 신뢰성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증시의 추가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 조성준 연구원은 "베어스턴스의 유동성 위기가 부각되며 글로벌 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더 큰 문제는 유동성 위기가 단지 베어스턴스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금융시장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잊을 말 하면 터지는 유동성 위기 고해성사가 시장 전체에 대한 신뢰도를 급격히 낮추고, 이는 다시 금융권의 대출억제와 신용회수로 이어져 금융시장 전체 공멸의 발단이 된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무너진 신뢰성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 미국 주택시장이 안정돼야 하고, 추가적인 금융손실이 마무리돼 충분한 대손상각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하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킬 만한 환경이 조성되지 못한 반면 금융시장이 지속적인 마진콜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주식시장은 당분간 베어마켓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추가적으로 S&P 500지수는 최소 3.7%에서 최대 9.2%의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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