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7월 국제선 취항 준비 박차

기성훈 기자 2008.03.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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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승무원 등 전문인력 대거 채용..해외 위탁교육 들어가

제주항공이 오는 7월로 예정된 국제선 취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운항을 위해 지난달 말까지 조종사, 정비사, 객실승무원, 항공기구매 등 총 10개 직종에서 62명의 전문인력을 충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채용에서 조종사는 12명 모집에 71명이 지원해 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신입 객실승무원은 22명 모집에 4605명이 지원해 209.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원자 가운데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의 경력자가 다수 포함돼 있고, 한성항공 중부항공 퍼플젯에어라인즈 등 신규 저가항공사 출신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은 이번 채용으로 총 85명의 정비인력과 60명의 조종사 및 70명의 객실승무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 중 정비사는 10년 이상 경력자가 66.2%를 차지하고 25년 이상의 베테랑 경력자도 42.3%를 차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채용이 마무리됨에 따라 4월말 보잉 737-800 2대 도입에 앞서 미국과 싱가포르 등에서 각 분야별로 대대적인 기종전환 준비 및 50억원 규모의 해외 위탁교육을 실시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운용 중인 Q400(78석) 4대에 이어 4월말 B737-800(189석) 2대가 추가로 도입되면 5월부터 일일공급석이 2574석에서 5787석으로 2배이상 늘어나게 된다"며 "또한 지난해 12월 보잉사와 맺은 B737-800 5대에 대한 구매계약을 포함해 2013년까지 총 15대의 B737-800 항공기를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도입되는 항공기에 필요한 전문인력에 대해서도 해외 위탁교육 등을 강도 높게 실시해 에어코리아, 에어부산 등 신생 저가항공사들과의 차별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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