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 본사 건물 가격의 1/4에 매각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3.1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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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부도위기

베어스턴스의 지난주말 시가총액은 40억달러였다. 그러나 최정 결정된 매각 가격은 2억7000만달러에 불과했다.

베어, 본사 건물 가격의 1/4에 매각


지난주말 베어의 종가는 30.81달러였지만 매각 가격은 주당 2달러로, 사실상 부도가 난 회사 취급을 받은 것이다.

이번에 매각 가격은 베어의 맨해튼 본사 건물 가격의 4분의 1 정도 밖에 안된다. 본사 건물 가격만 12억달러에 이른다. 그만큼 베어의 부실이 심각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연준의 보증과 JP모간의 인수가 없었다면 베어가 곧바로 파산될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베어를 둘러싼 상황은 긴박했다. 월가의 신용경색 금융위기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베어의 CEO인 앨런 슈워츠는 지난주 후반 이틀간 고객들이 170억달러의 자산을 인출했고 채권자들은 더이상 새로운 대출을 해주지 않고 있다며 SOS를 쳤다.



JP모간의 제이미 디몬 CEO는 매각 계약 체결 이후 "우리 회사가 베어의 뒤에 있다. 베어의 고객과 직원, 거래의 파트너들은 JP모간이 뒤에서 보증하는 만큼 매우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연준의 구조 노력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돌리는 데는 실패했다. 베어의 주가는 14일 하루동안 47%가 무너졌다. 베어의 2006년 순이익은 20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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