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공천완료··현역 물갈이율 38.5%

현역 지역구 109명중 42명 탈락...親李 21명, 親朴 16명 '고배'

한나라당이 16일 모두 245개 지역구의 4.9 총선 공천 내정을 완료한 결과, 현역 의원 109명 중 42명이 공천에 탈락해 물갈이 비율이 38.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의 현역 의원 교체율이 36.4%, 2000년 16대 총선이 31%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대 최대 물갈이가 이뤄진 셈이다.

현역 지역구 의원 탈락자 중 '친이(친 이명박 대통령)'가 21명, '친박(친 박근혜 전 대표) 16명, 중립 성향이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의 경우 19명의 현역 의원 중 나경원(서울 중구) 의원 등 11명이 지역구 공천이 확정됐고 불출마를 선언한 3명을 제외한 송영선, 김영숙, 배일도, 이성구, 문희 의원 등 5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고배를 마셨다.